뒤척이던 새벽이 지나고, 커튼 사이로 맑은 빛이 들어온다. 아무도 모르게 건너편 유리창이 조용히 반짝인다. 남은 잠과 열린 아침 사이에서, 하루가 시작되는 속도만큼만 호흡을 맞춘다.
아직 어떤 소리도 없는 동네에 빛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혼자 깨어 있던 마음이 그 빛을 따라 조금씩 옮겨 앉는다. 아침에 이르렀고, 여기 서 있어도 괜찮다는 느낌.
맑음
답글 1
나란
그런 밝음 앞에서 커튼을 잡은 손이 잠시 멈춰 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이 하루의 전부였죠.
그런 밝음 앞에서 커튼을 잡은 손이 잠시 멈춰 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이 하루의 전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