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벤치, 참새

벤치에 앉으니 아직 물기가 제법 남아 있었어요. 참새는 지금 막 마른 자리에만 앉아 있었어요.

답글 3

윤슬

벤치 끝에 앉아 제 몸을 터는 참새를 보았어요. 저도 그 옆에 앉아 옷자락을 털었지요. 물기는 어느새 고르게 번져 있었어요.

산마루

벤치 물기가 마르는 쪽으로 참새가 한 걸음 옮기던데, 그 자리에 저도 앉아 봤어요. 아직 서늘한 나무 결이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꽃샘

저도 그런 적 있어요, 비 갠 날 화단 가장자리에 앉았다가 바지가 다 젖어서 일어났죠. 그때 옆에 있던 고양이가 마른 데를 찾아 앉는 걸 보고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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