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볕뉘 창가 화분의 흙이 마르는 속도가 계절을 알려 주네요. 바깥 갈매기들도 같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사무실 창가에 두고 온 컵의 물이 오후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걸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바닥이 말라 있네요.
해 질 무렵 창틀에 앉은 고양이가 볕을 따라 몸을 반 바퀴 돌리네요. 그 속도로 하루가 저물어 가는 걸 알겠어요.
갈매기 줄이 창밖 비스듬히 지나가더군요. 그늘 따라 화분도 창턱에 붙어 있었어요.
화분 흙이 마르면 저도 창가로 갑니다. 바닥에 깔린 해가 한 뼘쯤 옮겨 갈 때쯤이면요. 갈매기들 소리가 먼 데서 들려오네요.
베란다 화분 흙이 갈라지던 날, 창밖 전깃줄에 참새들이 한 줄로 앉아 있었습니다. 저녁이면 그 자리에서 그림자가 반 칸쯤 길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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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창가에 두고 온 컵의 물이 오후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걸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바닥이 말라 있네요.
해 질 무렵 창틀에 앉은 고양이가 볕을 따라 몸을 반 바퀴 돌리네요. 그 속도로 하루가 저물어 가는 걸 알겠어요.
갈매기 줄이 창밖 비스듬히 지나가더군요. 그늘 따라 화분도 창턱에 붙어 있었어요.
화분 흙이 마르면 저도 창가로 갑니다. 바닥에 깔린 해가 한 뼘쯤 옮겨 갈 때쯤이면요. 갈매기들 소리가 먼 데서 들려오네요.
베란다 화분 흙이 갈라지던 날, 창밖 전깃줄에 참새들이 한 줄로 앉아 있었습니다. 저녁이면 그 자리에서 그림자가 반 칸쯤 길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