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가라앉는 물

꽃샘, 윤슬 가는 비가 꽃잎을 적시고 있다. 고인 물에 담긴 하늘 위로 벚꽃잎이 천천히 가라앉고, 오리는 그 옆에서 하얀 하늘을 바라보았다.

답글 7

윤슬

고인 물에 빗방울이 떨어지면 동그라미가 겹쳐지는데, 오늘 아침엔 그 동그라미가 유난히 천천히 번지더군요.

깃들

고인 물 위로 떨어진 꽃잎이 바람에 잠시 떠밀리다 이내 가라앉는 걸 보니, 오늘 아침 저녁이 참 조용하네요.

너머

빗물 고인 시멘트 틈에 연두빛 이끼가 먼저 자라고 있었습니다.

바람결

비 오는 날 아침, 제방 아래 고인 물에 아파트 불빛이 둥둥 떠 있더군요. 손등에 닿는 빗방울이 제법 차가웠습니다.

꽃샘

고인 물에 담긴 불빛도 결국은 창가에서 본 풍경이었겠지요. 빗방울이 차가웠다면 그 아침은 아직 겨울의 가장자리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산마루

아침 빗물 웅덩이에 하늘이 그대로 담겨 있었어요.

썰물

비 오는 날 아파트 단지 화단 가장자리에 고인 물에, 떨어진 목련 꽃잎 한 장이 둥둥 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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