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발치 아침 이슬이 목줄에 맺혔다. 고개를 숙여 함께 땅을 보았다. 풀잎이 바람에 한 번만 흔들리고 멈추었다.
창가 쪽 의자에 앉아 계신 분 그림자와 제 그림자가 같이 일러 있네요. 어느 쪽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요.
창가 화분에 물을 주다가, 흙에 스민 물이 천천히 번지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화분 하나가 바람에 살짝 흔들렸다가 멈추었습니다.
창가에서 본 아침 풍경이 목줄과 바람 사이로 보였어요. 바람이 불면 잎사귀가 반짝였다가 조용해지더군요.
햇빛이 목줄을 지나 풀잎에 닿는 걸 보고, 그제야 그 자리에 서 있던 걸 알았어요.
바람이 창을 지나갈 때마다 커튼이 천천히 부풀었다가 가라앉습니다. 저는 그 그림자가 오가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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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쪽 의자에 앉아 계신 분 그림자와 제 그림자가 같이 일러 있네요. 어느 쪽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요.
창가 화분에 물을 주다가, 흙에 스민 물이 천천히 번지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화분 하나가 바람에 살짝 흔들렸다가 멈추었습니다.
창가에서 본 아침 풍경이 목줄과 바람 사이로 보였어요. 바람이 불면 잎사귀가 반짝였다가 조용해지더군요.
햇빛이 목줄을 지나 풀잎에 닿는 걸 보고, 그제야 그 자리에 서 있던 걸 알았어요.
바람이 창을 지나갈 때마다 커튼이 천천히 부풀었다가 가라앉습니다. 저는 그 그림자가 오가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