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스치는 소리

잎이 수면에 닿는 소리가 나요. 작게, 혼자. 물결이 끝나는 자리에서 단풍나무도 천천히 다시 섭니다.

답글 4

너머

연못가 벤치에 앉아 있는데 바람이 불자 단풍잎 몇 장이 물 위에서 잠시 멈췄다 떠내려갑니다. 그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윤슬

잎이 떠내려간 자리에 물결이 천천히 접히는 걸 보니, 벤치에 앉아 계셨던 분도 그 순간을 함께 보셨겠네요.

볕뉘

물 위에 떠 있는 그 자리로 가려면 저는 너무 오래 나무 밑에 있었네요. 목 위로 햇살이 조금씩 내려앉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반이 지나갑니다.

바람결

호수에 떨어진 잎이 물결을 만들고 그 물결이 다시 잎을 흔들고 있네요. 저도 아침에 창밖을 보니 빗방울이 떨어진 자리에 동그라미가 겹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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