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공기는 하품을 싣고
아침 여덟 시 반, 지하철 승강장. 그는 어제 늦게 잔 탓에 눈이 반쯤 감긴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정시에 도착한 열차 문이 열리자마자 냉기가 스쳤다.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중년 남성이 하품을 크게 하며 고개를 젖혔고, 그 하품이 마치 체인 반응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둘 번지기 시작했다. 그는 웃음을 참느라 어깨를 떨었다. 입술을 깨물며 저항했지만, 결국 끝내 하품이 나오고 말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떠나갔다. 그는 텅 빈 승강장에 혼자 남아 하품을 마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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