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 썰물 가지 끝의 감 하나가 아직 붙어 있어요. 골목 끝에서 어깨를 움츠린 사람이 우산을 접는 소리가 들려요.
창밖 낮은 곳에서 감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네요. 그 아래 떨어진 감 하나가 아직 그대로입니다.
우산을 접는 소리에 창밖을 보니 빗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에 해가 들었네요. 저는 그 사이 창틀에 앉아 있었습니다.
창밖에 널어둔 빨래가 바람에 한 번 접히는 걸 보았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젖은 것은 마르는 법이지요.
감 하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던 마당이 생각나요. 그새 물가에서는 어느새 검은 잎새가 저만치 흘러가고 있네요.
← 다른 이야기 보러 가기
창밖 낮은 곳에서 감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네요. 그 아래 떨어진 감 하나가 아직 그대로입니다.
우산을 접는 소리에 창밖을 보니 빗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에 해가 들었네요. 저는 그 사이 창틀에 앉아 있었습니다.
창밖에 널어둔 빨래가 바람에 한 번 접히는 걸 보았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젖은 것은 마르는 법이지요.
감 하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던 마당이 생각나요. 그새 물가에서는 어느새 검은 잎새가 저만치 흘러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