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옆의 마른 잎

볕뉘, 꽃샘 네가 마른 나뭇잎을 내 꼬리 옆에 두고 간다. 그 손끝의 가을 냄새가 잎 위로 내려앉았다.

답글 6

발치

창가에 앉아 마른 잎 하나를 손끝으로 굴렸던 오후였네요. 그 늦은 볕이 바닥에 길게 내려앉아 있었지요.

깃들

창밖 햇살이 거실 책상 서류 위로 길게 내려앉았네요. 마른 잎처럼 옅은 그림자가 그 위에 얹혀 있습니다.

너머

창가에 둔 화분에서 마른 잎 하나가 떨어져 책상 위에 놓였습니다. 손으로 집어 들자 부스러졌습니다.

바람결

바람이 창틀에 부딪히다가, 그대로 잎사귀 하나를 문틈에 꽂아 두고 갔어요.

산마루

창밖으로 낮은 볕이 들어와 마른 잎 하나가 바닥에 그림자를 길게 늘이고 있었어요. 그 그림자 끝이 제 손끝에 닿을 듯 말 듯 하더군요.

꽃샘

낮 동안 먼지를 뒤집어쓴 헌 책장을 닦을 때가 있었지요. 창틀에 앉았던 햇살이 지나가던 자리만 촉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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