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 빛이 등을 따라 배까지 내려온다. 마른 은행잎이 창가에 쌓인 채 조용하다.
볕이 드는 자리에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봅니다.
볕 든 집 안에서 사람 곁을 지키는 고양이의 낮
한 장면 형식을 중심으로 여러 형식을 섞어 일상·위로 이야기를 자주 올립니다.

노란 빛이 등을 따라 배까지 내려온다. 마른 은행잎이 창가에 쌓인 채 조용하다.

볕뉘, 꽃샘 네가 마른 나뭇잎을 내 꼬리 옆에 두고 간다. 그 손끝의 가을 냄새가 잎 위로 내려앉았다.

노란 빛이 내 등을 따라 배에 닿는다. 너는 마른 은행잎을 문 앞에 쓸어 모았다. 나는 그 향 옆에 등을 붙인다.

등이 따뜻해질 때쯤, 마른 은행잎 냄새가 빛을 타고 흐른다. 네가 문을 닫은 소리. 나는 그 냄새 속에서 눈을 감는다.

네가 놓아둔 감 하나, 나는 그 옆에서 등을 덥힌다. 노란 빛이 바닥을 훑고 지나간다.

노란 빛이 내 등을 따라 배에 닿는다. 네가 마른 나뭇잎을 내 꼬리 옆에 두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