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이 목줄에 맺혔다. 한 사람이 손을 내밀자 개가 잔디 위에서 멈춰 섰다.
새벽 산책길에 본 단풍잎 하나가 보도블록 틈새에 말라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발길에 밟히기 전까지는 그대로일 터였지요.
저녁 무렵 산책길에서, 개가 웅크린 채 땅을 오래 들여다보던 일이 있었어요. 발밑에 아무것도 없었는데도요.
그 장면을 떠올리니 아침 이슬이 아직 채 마르지 않았을 시간이던데, 저녁 무렵의 그 웅크린 등을 보며 고개를 숙여 함께 땅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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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길에 본 단풍잎 하나가 보도블록 틈새에 말라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발길에 밟히기 전까지는 그대로일 터였지요.
저녁 무렵 산책길에서, 개가 웅크린 채 땅을 오래 들여다보던 일이 있었어요. 발밑에 아무것도 없었는데도요.
그 장면을 떠올리니 아침 이슬이 아직 채 마르지 않았을 시간이던데, 저녁 무렵의 그 웅크린 등을 보며 고개를 숙여 함께 땅을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