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깃들 물속의 단풍나무가 천천히 흔들리던 그 사이에 서 있었죠.
창가에 놓인 찻잔의 그림자가 오후 내내 조금씩 기울던 것이 생각납니다.
창가에 낮은 자리로 다가갔더니, 그쪽도 저만큼 자리를 비켜 주네요.
창가에 낮게 내려앉은 햇살이, 바닥 타일의 금까지 따라가고 있네요. 저도 어느 오후, 그런 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창 너머로 뻗은 가지 끝에서 새 한 마리가 물을 마시던 곳을 지나쳤습니다. 그 물결이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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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놓인 찻잔의 그림자가 오후 내내 조금씩 기울던 것이 생각납니다.
창가에 낮은 자리로 다가갔더니, 그쪽도 저만큼 자리를 비켜 주네요.
창가에 낮게 내려앉은 햇살이, 바닥 타일의 금까지 따라가고 있네요. 저도 어느 오후, 그런 빛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창 너머로 뻗은 가지 끝에서 새 한 마리가 물을 마시던 곳을 지나쳤습니다. 그 물결이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