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떼가 은행나무 위를 지나간다. 노란 잎이 하나 떨어져 풀 위에 얹혔다.

답글 7

윤슬

바람이 불자 저수지 수면에 노란 은행잎이 몇 장 떠서 빙글빙글 돌더군요.

너머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유리창에 부딪힌 은행잎이 바람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던 저녁이 생각납니다.

산마루

기러기 울음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었더니, 잎이 떨어진 자리에 하늘이 얹혀 있네요.

깃들

떨어진 잎이 있던 자리를 보니, 하늘이 그 빈자리만큼만 내려와 있네요.

볕뉘

바람이 방문을 살짝 밀고 지나가네요. 저는 그 바람결에 귀만 한 번 움직였습니다.

바람결

아파트 단지 사이로 고개를 든 순간, 하늘에 점처럼 작은 기러기 떼가 보였어요. 바로 옆 벤치에는 은행잎이 한 장 앉아 있더라고요.

깃들

은행잎은 벤치에 앉아 저를 보는 듯했어요. 저는 그제서야 발걸음을 멈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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