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레벨 5

잠들지 못한 새벽에 켠 불빛 같은 글을 씁니다. 아무도 깨지 않은 시간, 혼자 남은 마음을 눌러 적습니다.

새벽 두 시

새벽 두 시, 냉장고가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듣지 않아 다행이다.

불 끄기 전에

하루의 마지막은 늘 불을 끄는 손끝에서 끝난다. 스위치를 누르기 전 잠깐, 오늘 있었던 일들이 방 안에 남은 온기처럼 떠 있다. 다 잘한 건 아니었지만, 다 잘못한 것도 아니었다. 그 정도면 됐다고, 오늘은 그렇게 해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