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닿은 낙엽송 껍질이 아직 서늘하다. 햇볕이 노란 바늘잎을 말리기 전의 온기. 억새가 바람에 한 번 스치고 지나간다.
바람에 스친 억새가 손목에 닿는 걸 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 곁에서 볕 든 바위 위로 몸을 옮겼습니다. 아직 따뜻하네요.
가을볕에 말라 쩍쩍 갈라진 참나무 껍질을 긁으면, 그 아래 아직 촉촉한 속껍질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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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스친 억새가 손목에 닿는 걸 보고 있었어요. 저는 그 곁에서 볕 든 바위 위로 몸을 옮겼습니다. 아직 따뜻하네요.
가을볕에 말라 쩍쩍 갈라진 참나무 껍질을 긁으면, 그 아래 아직 촉촉한 속껍질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