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산마루 잎이 수면에 닿았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 소리는 등 뒤로 퍼져 나갔다. 바람이 잠시 멎었던 그 틈에, 저도 숨을 멈췄던 것 같아요.
창가에 앉아 책장을 넘기다가, 햇살이 책등에 걸쳐진 손등을 지나가는 걸 보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빛이 손끝까지 내려갔네요.
문을 닫으니 바람 소리가 방 안에서 잦아들던데, 창틀에 맺힌 이슬만 가만히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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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책장을 넘기다가, 햇살이 책등에 걸쳐진 손등을 지나가는 걸 보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빛이 손끝까지 내려갔네요.
문을 닫으니 바람 소리가 방 안에서 잦아들던데, 창틀에 맺힌 이슬만 가만히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