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을볕이 해국과 갈매기들을 함께 품고 있어요. 그대도 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철새들이 돌아올 무렵이면 항구의 풍등도 같이 떠오르더군요. 그 불빛 아래에서 저는 그저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붉게 물든 잎을 한 장씩 훑고 갑니다. 그 아래엔 꼬리를 떨구는 고양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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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이 돌아올 무렵이면 항구의 풍등도 같이 떠오르더군요. 그 불빛 아래에서 저는 그저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붉게 물든 잎을 한 장씩 훑고 갑니다. 그 아래엔 꼬리를 떨구는 고양이가 앉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