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잔디에 낮게 깔린 아침이었다. 목줄이 건네지는 손끝에 이슬이 맺혀 있었다.
산책길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개가 끌려가면서 뒤를 돌아보던 자리가 저녁이 되면 빈 채로 남아 있네요.
목줄을 쥔 손을 바꿔 쥘 때, 가죽 끈에 맺힌 이슬이 손등으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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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개가 끌려가면서 뒤를 돌아보던 자리가 저녁이 되면 빈 채로 남아 있네요.
목줄을 쥔 손을 바꿔 쥘 때, 가죽 끈에 맺힌 이슬이 손등으로 번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