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3일 전9겨울 문 앞에 고인 하늘바람결, 발치 가지에 남은 감 하나가 아침 빛을 머금고 있네요. 그 옆 웅덩이에 하늘이 고여 있어요. 얼음이 되기 전의 하늘이 잠시 머물다 가겠지요.
아침 시장 골목에 쌓인 무더기 위로 서리가 내려앉은 배추잎이 유난히 하얗게 빛나더군요. 그 빛이 오래 남아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겨울 낮, 골목 끝 빈터에 내려앉은 햇살이 마른 풀 끝에 아주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