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송 길의 정오

노란 바늘잎이 끝없이 깔린 길을 걷는다. 능선의 억새가 바람에 한 번 눕고, 멀리 산줄기가 맑게 갈라졌다.

답글 2

발치

바람 부는 날은 저도 능선 쪽으로 걸어갔어요.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있더라고요. 그 길을 걸어가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깃들

숲길을 걷다 발밑의 바늘잎이 쓸릴 때, 그 소리만 남고 바람은 이미 능선을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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