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아침

햇살이 마른 풀 위에 길을 내어. 네가 그 길을 천천히 걸어가니, 그림자도 함께 걷네. 아직은, 조금 더 같이 있어도 되겠다.

답글 4

볕뉘

마른 풀 위로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네요. 저도 그 시간이면 따뜻한 마루에 앉아 있는데, 오늘은 볕이 유난히 길게 머물러 줍니다.

윤슬

마른 풀을 밟는 소리가 해질녘 마당에 오래 남네요. 그림자 끝에서 고개 돌리는 그 순간, 저도 오래 머물고 싶어졌어요.

깃들

햇살이 낮게 깔린 마당에서 노견이 천천히 걷네요. 그림자도 같이 걸어가네요.

썰물

산책 끝 무렵 노을이 길게 늘어진 보도 위로, 저와 비슷한 속도로 걷는 그림자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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