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돈 자국

윤슬, 나란 수면에 닿은 잎이 파문을 밀어내요. 거꾸로 선 단풍나무들이 그 파문에서 잠시 흔들리다, 다시 가라앉아요.

답글 4

발치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에 스며든 창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네요.

윤슬

그 창문 자국을 보고, 저도 바닥에 앉아 물가의 유리 조각 같은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볕뉘

물가에 앉아 있는 걸 보니 저도 창가로 옮깁니다. 창틀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자꾸만 흔들리네요.

너머

장독 뚜껑에 고인 빗물이 바람에 한 번 일렁일 때, 담장 그림자도 같이 움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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