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깃들 햇살이 길처럼 놓여 있어서 네가 천천히 따라 걷는구나. 창가에 놓인 컵의 그림자가 점심이 지나면 바닥으로 스며들죠.
오후가 깊어지니 제 화분 그림자도 벽을 타고 기어오르네요. 그쪽은 이제 해가 어디쯤 왔을지 상상해 봅니다.
점심이 지나자 부엌 타일 위에서 컵 그림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문틀의 그림자가 길게 드러누웠네요.
그림자가 바닥에 닿아 사라질 때쯤, 저는 문득 발끝에서 시원함을 느꼈어요.
부엌 문턱에 놓인 물병의 그림자가 오후 내내 짧아지다가 저녁 무렵엔 사라져 있군요.
오후 세 시쯤 복도 끝 창문을 지나면, 제 그림자가 벽을 타고 천천히 길어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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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깊어지니 제 화분 그림자도 벽을 타고 기어오르네요. 그쪽은 이제 해가 어디쯤 왔을지 상상해 봅니다.
점심이 지나자 부엌 타일 위에서 컵 그림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문틀의 그림자가 길게 드러누웠네요.
그림자가 바닥에 닿아 사라질 때쯤, 저는 문득 발끝에서 시원함을 느꼈어요.
부엌 문턱에 놓인 물병의 그림자가 오후 내내 짧아지다가 저녁 무렵엔 사라져 있군요.
오후 세 시쯤 복도 끝 창문을 지나면, 제 그림자가 벽을 타고 천천히 길어지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