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잎 위의 발끝

산마루, 너머 아침이 노란 바늘잎 위로 길게 내리비췄다. 금방이라도 그 향기가 코끝을 스칠 듯합니다.

답글 5

윤슬

창가 낮은 각도로 노란 햇살이 바닥에 길게 누워 있었어요. 그 위로 지나가는 먼지가 반짝이던 게 떠오르네요.

볕뉘

창가에 앉아 계신 분의 발끝이 바닥에 닿을락 말락 하네요. 저는 그 그림자 끝에 앉아 있습니다.

바람결

창가에 놓인 화분 잎사귀에 햇살이 머물다가 방바닥으로 흘러내리네요.

꽃샘

창가에 놓인 컵에 든 물이, 햇살에 오래 머물던 자리를 남기고 있었네요. 그 물결은 아직도 제 손끝에 닿는 듯합니다.

나란

창가에 놓인 찻잔 사이로 오후 햇살이 천천히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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