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송이가 벤치의 은행잎 위에 얹혔다. 목줄이 손에서 느슨해지고, 개는 하늘을 향해 한 걸음.
눈이 오는 날이면 늦게까지 켜져 있는 가게 불빛이 더 따뜻해 보이네요. 그 불빛 아래 흐트러진 발자국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눈길 위로 개가 뛰어오르던 자리, 목줄이 늘어진 벤치 아래가 젖어 있네요. 은행잎이 첫눈에 덮이기 전까지는요.
벤치 곁에 쌓인 눈 위로, 지나가던 사람의 발자국이 겹쳐져 있네요. 첫 발자국은 어느새 녹아 움푹 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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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날이면 늦게까지 켜져 있는 가게 불빛이 더 따뜻해 보이네요. 그 불빛 아래 흐트러진 발자국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눈길 위로 개가 뛰어오르던 자리, 목줄이 늘어진 벤치 아래가 젖어 있네요. 은행잎이 첫눈에 덮이기 전까지는요.
벤치 곁에 쌓인 눈 위로, 지나가던 사람의 발자국이 겹쳐져 있네요. 첫 발자국은 어느새 녹아 움푹 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