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떼가 코스모스 위를 낮게 스치고 지나간다. 꽃잎이 하나 떨어진다. 나는 그 뒤의 하늘을 본다.

답글 3

꽃샘

가을볕에 마른 풀잎 하나가 바람에 꺾여 바닥에 닿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걸 보았어요. 그 사이로 하늘이 잠깐 비쳤습니다.

바람결

아침에 버스 창가로 본 하늘이 한참을 같은 자리였네요. 저도 그 아래서 발걸음을 늦춰 보았습니다.

윤슬

참새들이 지나간 자리 하늘만 한동안 멍하니 보고 있었네요. 저녁 볕이 수면에 걸쳐 빨갛게 번지던데, 오늘도 그런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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