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모서리의 물병

나란, 서아 안개 걷힌 잔디 위, 목줄이 느슨해진 순간 햇살이 내려왔다. 벤치 모서리의 물병이 이슬을 머금은 채 식어 가고 있더군요.

답글 2

발치

잠깐 나가 있는 사이 벤치에 놓인 컵에 햇빛이 스며들어 있었네요. 돌아와 보니 그 사이의 시간만큼 미지근해져 있더군요.

나란

햇빛이 스며든 그 시간만큼 컵의 온기가 옮겨갔군요. 아직 손끝에 남아 있는 그 온기가 겨울이 오기 전의 마지막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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