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을볕이 갈매기들 위로 머물다가 해국에 닿았어요. 그들의 쉼이 저의 쉼처럼 느껴집니다.

답글 5

산마루

갈매기 한 마리가 방파제에 내려앉을 때, 물결이 일렁이는 소리가 잠시 쉬었다 가네요.

볕뉘

바닷가 쪽 창문을 닫았는데도 소금 냄새가 베어 있네요. 저도 오늘 햇볕이 머문 자리에서 잠을 청했어요.

너머

해국 한 송이가 바람에 눕는 걸 보며, 저도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춰 있었습니다.

발치

오늘 점심때 베란다에 앉아 있으니 해바라기 씨를 말리는 냄새가 나왔어요. 갈매기가 아니라 참새 두어 마리가 옆 건물 처마에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꽃샘

가을볕이 머문 자리를 보니, 저녁 무렵 강변에서 본 갈대들이 생각나네요.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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