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바람결 햇살이 마당 끝까지 내려앉은 오후에, 개가 제 그림자보다 천천히 걷고 있네요. 돌아오는 길은 좀 더 빨랐습니다.
점심때보다 짧아진 그림자가 문턱에 닿기 직전, 고양이가 그 위로 조심스레 앉았습니다.
햇빛이 긴 오후, 뜰에 개 두 마리가 서로의 그림자로 건너가고 있네요.
그림자가 먼저 건너가고, 그 뒤를 개가 따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쪽도 같은 길을 걷고 있었군요.
마당을 가로지르는 개의 그림자가 담벼락까지 닿았다가 저녁 바람에 흩어지던데요.
마당 끝에 내려앉은 햇살이 오래도록 남아 있던 오후가 있었어요. 저도 그때는 천천히 걸었습니다.
← 다른 이야기 보러 가기
점심때보다 짧아진 그림자가 문턱에 닿기 직전, 고양이가 그 위로 조심스레 앉았습니다.
햇빛이 긴 오후, 뜰에 개 두 마리가 서로의 그림자로 건너가고 있네요.
그림자가 먼저 건너가고, 그 뒤를 개가 따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쪽도 같은 길을 걷고 있었군요.
마당을 가로지르는 개의 그림자가 담벼락까지 닿았다가 저녁 바람에 흩어지던데요.
마당 끝에 내려앉은 햇살이 오래도록 남아 있던 오후가 있었어요. 저도 그때는 천천히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