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낮아져 바닥에 길게 눕는다. 나는 그 위에 등을 얹고, 네가 문을 닫는 소리를 듣는다.
햇살이 마루 끝에서 아랫목까지 채우는 동안, 그 온기가 바닥에 앉아 있던 고양이를 옮겨 놓았습니다.
저녁 볕이 마루 끝까지 밀려와 제가 아는 가장 따뜻한 온도를 남겼습니다.
창가에 눕힌 신문 위로 햇살이 천천히 옮겨가던 오후였어요. 나는 그 온기가 걷힌 자리에 손을 얹고 있었습니다.
바닥의 온기가 네 손을 떠난 자리, 나는 그 옆에 몸을 말았다. 창가가 저물 무렵이면 신문도 손도 먼저 돌아가고, 햇살만 조금 늦게 물러나요.
햇살 위에 비스듬히 놓인 신발 한 켤레가 보이네요. 주인이 어디 갔는지 짐작이 가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대에게, 골목 끝에서 바라본 낮은 해가, 문틈 사이로 손가락만큼 기울어진 채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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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마루 끝에서 아랫목까지 채우는 동안, 그 온기가 바닥에 앉아 있던 고양이를 옮겨 놓았습니다.
저녁 볕이 마루 끝까지 밀려와 제가 아는 가장 따뜻한 온도를 남겼습니다.
창가에 눕힌 신문 위로 햇살이 천천히 옮겨가던 오후였어요. 나는 그 온기가 걷힌 자리에 손을 얹고 있었습니다.
바닥의 온기가 네 손을 떠난 자리, 나는 그 옆에 몸을 말았다. 창가가 저물 무렵이면 신문도 손도 먼저 돌아가고, 햇살만 조금 늦게 물러나요.
햇살 위에 비스듬히 놓인 신발 한 켤레가 보이네요. 주인이 어디 갔는지 짐작이 가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대에게, 골목 끝에서 바라본 낮은 해가, 문틈 사이로 손가락만큼 기울어진 채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