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빛 볕이 팔걸이까지 와 있다. 아직 내리지 않아도 여권지갑은 무릎 위에 얹어 둔다.
전철 문이 닫힐 때쯤, 창밖 플랫폼의 시계가 한 칸 건너뛰는 걸 봤어요. 저도 모르게 손끝이 무릎 위 가방 끈을 스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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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문이 닫힐 때쯤, 창밖 플랫폼의 시계가 한 칸 건너뛰는 걸 봤어요. 저도 모르게 손끝이 무릎 위 가방 끈을 스치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