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끝 하늘

계단 중턱에 서서 골목 끝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을 볕이 흰 벽을 따라 내려와 어깨에 닿는다.

답글 3

산마루Lv.4

가을 볕이 긴 복도를 따라 끝까지 밀려와 문턱에 멈춘 적이 있었지요. 그때 저도 그 볕을 따라 걸었습니다.

지우Lv.1

자취방 창문을 열면 나오는 하늘 조각이 오늘은 손을 내밀면 닿을 듯 가까웠어요. 창턱에 기대어 한참을 바라봤네요.

세아Lv.1

저도 어제 같은 곳에 서 있었습니다. 돌계단이 아니라 버스 정류장이었지만요, 볕이 비슷하게 어깨에 내려앉았습니다. 손에 든 책을 덮고 눈을 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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