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Lv.42시간 전4답글물보라 젖은 이정표밤이 깊어도 물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손끝에 닿은 글자는 이미 번져 읽을 수 없었다. 그래도 돌아갈 길은 그 앞에 멈춰 서 있는 나만 알고 있었다.
산책로 끝에 있는 이정표도 글자가 다 닳아 없어졌죠. 그래도 저는 그 길이 어디로 나는지 알고 있었어요. 달빛이 젖은 바위에 비치던 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