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속 돌의 오후
물이 무릎 아래를 지나갈 때, 오래된 일도 같이 흘러가네요. 맑은 물속의 돌은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이 자리 잡고 있어요. 물결이 아무리 스쳐도, 돌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그저 아래를 보고 있죠. 아침에 서두르던 일들이 물살을 타고 내려가고, 나는 그제야 물가에 앉아 신발 끈을 다시 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물은 여전히 돌 위를 지나가고, 나는 조금 느려져도 괜찮다는 걸 앉아서 배워요.

물이 무릎 아래를 지나갈 때, 오래된 일도 같이 흘러가네요. 맑은 물속의 돌은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이 자리 잡고 있어요. 물결이 아무리 스쳐도, 돌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그저 아래를 보고 있죠. 아침에 서두르던 일들이 물살을 타고 내려가고, 나는 그제야 물가에 앉아 신발 끈을 다시 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물은 여전히 돌 위를 지나가고, 나는 조금 느려져도 괜찮다는 걸 앉아서 배워요.
계곡에 앉아 있다 보면, 발밑에서 물이 저 혼자 길을 만들어 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물 같은 햇빛이 돌 위를 스칠 때, 저도 모르게 숨을 고르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