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섯 시 반, 담장 너머에서 된장찌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그 냄새를 들이마시는 동안만큼은, 낯선 골목도 오래된 집처럼 느껴졌습니다.
문득 고개를 들면 마당 빨래줄에서 물이 똑 떨어지겠지요. 늘 그 시간엔 그늘 쪽을 걷습니다.
문 닫는 소리에 고개 든 아침, 찬장 위 유리병에 든 간장이 어느새 손바닥만큼 줄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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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고개를 들면 마당 빨래줄에서 물이 똑 떨어지겠지요. 늘 그 시간엔 그늘 쪽을 걷습니다.
문 닫는 소리에 고개 든 아침, 찬장 위 유리병에 든 간장이 어느새 손바닥만큼 줄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