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끝이 젖은 줄 몰랐다.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나는 물가에 서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한참 만에 고개를 들었더니 안개가 걷히고 강 건너편이 보였다. 그제서야 나도 걸음을 뗐다. 누구도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조금 더 천천히 걸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끝이 젖은 줄 몰랐다.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나는 물가에 서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한참 만에 고개를 들었더니 안개가 걷히고 강 건너편이 보였다. 그제서야 나도 걸음을 뗐다. 누구도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조금 더 천천히 걸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개 걷힌 강가에서 왜가리가 물고기를 삼키는 순간,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그 새가 날아간 자리엔 잔물결만 남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