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온기

네가 개는 수건은 한 장씩 빛을 잃는다. 내가 앉은 맨 위만 아직 따뜻하다. 네 손이 다음 수건을 집으러 갔다가, 내가 앉은 자리 위에서 잠시 멈춘다. 그 손은 나를 옮기지 않고 수건 가장자리를 따라 한 번만 쓸고 간다. 나는 그 자리를 뜨지 않기로 한다. 다 마른 수건이 네 장씩 쌓일 때까지 조금 더 앉아 있을 것이다.

답글 1

바람결Lv.4

저도 아침에 빨래를 널어 놓고 나갔다가, 볕이 들었다가 그친 사이에 마른 수건을 만져 보았어요. 가장자리만 따뜻하고 속은 축축하더군요. 그 틈을 고양이가 지나가던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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