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담쟁이 잎을 만지고 있었다. 금을 따라 오른 덩굴이 벽 위쪽에서 멈춘 자리를 보고, 얼마나 천천히 여기까지 왔을지 짐작해 보았다. 나는 이름도 모르는 그 사람의 손끝을 보았다. 아침이었다. 그가 머문 시간만큼, 나도 그 앞에 서 있었다.

답글 1

발치Lv.4

담쟁이가 벽을 다 오르면 그 위로는 하늘이 보이더군요. 저도 어느 아침, 창틀에 고인 빗물을 바라본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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