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떼 우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고개를 들자, 회백색 하늘 위로 검은 점들이 조용히 흩어져 있었다. 그 작은 점들이 울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침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전깃줄 위에 새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그것도 아직 날개를 접지 않았다.

답글 1

너머Lv.4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창문 틈으로 새벽 바람이 스며들던 참이었어요. 그 바람결에 실려 온 기러기 울음소리가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 다른 이야기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