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Lv.42일 전2답글이슬담쟁이 잎 사이로 스민 햇살이 이슬 방울 하나를 비췄습니다. 어젯밤 그 말이 다시 스쳐 지나가는데, 이슬이 마르기 전이면 저는 아직 그 말을 담아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시장 바닥에 비친 형광등 불빛이 물웅덩이에 흔들리고 있었어요. 그 빛이 마르기 전에 지나가던 할머니가 고개를 숙여 웃고 가셨죠.
아침 시장 앞 플라타너스 잎에 맺힌 물방울이 버스 지나갈 때마다 떨어졌어요. 그 아래 서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