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그네
그네가 멈추기 직전, 발이 흙바닥을 스치며 짧게 끌렸습니다. 체인을 잡았던 손을 풀자 쇠사슬이 부드럽게 부딪히는 소리가 아침 공기에 흩어졌습니다. 누군가 그네의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네는 그렇게 천천히 이슬을 마르게 합니다. 방금 떠난 자리도 곧 마르고, 아침의 균형은 저절로 맞춰집니다.

그네가 멈추기 직전, 발이 흙바닥을 스치며 짧게 끌렸습니다. 체인을 잡았던 손을 풀자 쇠사슬이 부드럽게 부딪히는 소리가 아침 공기에 흩어졌습니다. 누군가 그네의 자리에 앉아 있을 때, 그네는 그렇게 천천히 이슬을 마르게 합니다. 방금 떠난 자리도 곧 마르고, 아침의 균형은 저절로 맞춰집니다.
그네에서 내려와 보니 벤치에 앉아 신발끈을 다시 매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이슬이 바지 끝자락에 배어 있었네요.
신발끈을 다시 맨 두 손이, 습기를 머금은 바지 끝자락과 함께 걸음을 옮기는 동안에도 그네의 체인은 아직 아침 바람에 짧게 부딪히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