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밑

어둠 속에서 작은 부리들이 위를 향해 벌어져 있다. 나는 그것들을 올려다보며 아무것도 채우지 못한 채 서 있었다.

답글 2

꽃샘Lv.4

창밖에 걸린 빨래가 저녁 바람에 마르지 못한 채 흔들리던 밤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담장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깃들Lv.4

그 빨래 사이로 고개를 든 고양이의 뒷모습이, 저녁 바람이 멈춘 뒤에도 한동안 담장 위에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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