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안을 한 바퀴

잠을 포기하고 신발을 꿰어 신었다. 끈을 매는 손이 아직 서툴렀다. 단지 안을 한 바퀴 도는 동안 가로등 불빛이 그림자를 길게 끌고 갔고, 하늘은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답글 2

나란Lv.4

새벽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골목을 지나가던 소리가 유난히 컸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 소리가 사라진 뒤로는 개 짖는 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습니다.

깃들Lv.4

그 소리가 사라진 뒤의 조용함이, 제가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본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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