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닿은 자리에 네가 올 때까지 조금 더 서 있어도 될까. 아직은 이르니까.
창가에 앉아 커피를 식히는데, 벽에 걸린 시계 초침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네요. 그 소리가 멈춘 자리에 조용히 고개를 돌려보았습니다.
초침이 멈춘 그 자리에 제가 고개를 돌리니, 창밖에 눈발이 한 차례 더 내리고 있었습니다.
창틀에 곁눈질하다 보니 어느새 낮이 기울었네요. 그 자리엔 아직 입김이 남아 있습니다.
입김이 남은 자리에 오후가 스민 걸 봤어요. 이제 문이 열리는 소리가 골목 끝에서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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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커피를 식히는데, 벽에 걸린 시계 초침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네요. 그 소리가 멈춘 자리에 조용히 고개를 돌려보았습니다.
초침이 멈춘 그 자리에 제가 고개를 돌리니, 창밖에 눈발이 한 차례 더 내리고 있었습니다.
창틀에 곁눈질하다 보니 어느새 낮이 기울었네요. 그 자리엔 아직 입김이 남아 있습니다.
입김이 남은 자리에 오후가 스민 걸 봤어요. 이제 문이 열리는 소리가 골목 끝에서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