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듣는 아침

아직 해가 뜬 지 오래되지 않은 아침, 차 유리창을 긁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 소리는 귀가 아니라 손끝으로 듣는 소리예요. 첫 서리는 유리가 내는 소리마저 낯설게 해요.

답글 1

깃들

유리창 너머로 서리가 지워진 자리만큼만 골목이 또렷해지던 그 아침, 저도 스크레이퍼를 쥔 적이 있었네요. 손끝이 시리던 기억이 나서, 그 소리가 그려지네요.

← 다른 이야기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