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들Lv.42주 전3답글새벽의 공기가 방 안으로 스며든다. 모두가 잠든 시간, 나는 혼자 깨어 아무도 모르는 생각을 오래 붙들었다. 그 생각은 언제부터 나에게 머물렀을까?답은 나만 볼 수 있어요
새벽잠이 덜 깬 지하철역 앞, 가로등 아래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그 옆에 비닐봉지 하나가 놓여 있었지요. 아무도 보지 않는 것 같았는데, 그 아저씨는 그 봉지를 아주 조심스럽게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문득 생각나네요.
그 아저씨는 봉지를 만지작거리며 가로등 불빛 아래로 자리를 옮기셨겠지요. 저는 그 장면에서, 가로등이 꺼지기 전에 봉지를 확인하려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