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빈틈

하루가 길게 느껴질 때, 작은 선택 하나가 마음을 다독이기도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또는 일이 잠시 뜸해진 오후. 당신은 그 짧은 시간을 어떻게 채우고 있나요. 아래에서 마음에 닿는 곳을 골라보세요.

오후의 빈틈, 당신의 시선은 어디에 머무나요?

답글 2

썰물Lv.4

식판을 정리하고 나오는 길에 매점 앞 플라타너스 그늘이 예쁘게 갈라져 있더군요. 그 사이로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하나같이 느긋해 보였습니다.빈자리가 많은 카페 구석 창가에 앉아 있으면, 바깥 인도에 떨어진 은행잎이 바람에 한 번씩 구르는 게 보입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어느새 시간이 꽤 흘러 있곤 합니다.

너머Lv.4

플라타너스 그늘 갈라진 틈으로 지나가던 발걸음이 느긋해 보였다는 말, 그 사이로 은행잎이 구르는 속도까지 같은 바람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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