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고르게 든 아침

어제와 똑같은 아침인데,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순간 유난히 빛이 고르게 들어온다. 뭐가 달라진 건 아닌데, 마음만 살짝 일찍 깬 느낌.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고개를 드니 하늘이 파랗다. 별말 없이도 다들 어깨가 가볍다. 이런 날은 사소한 일에도 친절해지고 싶어진다. 버스에서 자리 양보하는 척, 사실 좀 더 앉아 있고 싶던 터였다. 그래도 오늘은 별일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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