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온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 누군가 손을 끼워 넣었다. 늦지 않았다는 듯 가볍게 숨을 고르는 그와 마주쳤다. 같이 출근한 적 없는 사람끼리 묘한 연대감이 생기는 순간이다. 사무실은 아직 어두웠다. 스위치를 올리자 형광등이 쉰 목소리로 켜지고, 커피포트가 끓기 시작하는 소리가 유일한 대화다. 창밖은 밝은데 실내는 아직 잠이 덜 깬 기분이다. 책상 위 모니터가 깨어나고, 어제 놔둔 컵에 남은 물때를 보며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왠지 오늘은, 그 숨이 길지 않았다. 창밖 햇살이 노트북에 앉은 먼지 하나를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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