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불빛
새벽 두 시, 그녀는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서 있었다. 배가 고픈 건 아니었다. 그 작은 불빛 안에 서 있으면 세상에서 그 자리만 밝은 것 같았다. 문을 닫으면 다시 어둠이었다. 그녀는 조금 더 서 있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새벽 두 시, 그녀는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서 있었다. 배가 고픈 건 아니었다. 그 작은 불빛 안에 서 있으면 세상에서 그 자리만 밝은 것 같았다. 문을 닫으면 다시 어둠이었다. 그녀는 조금 더 서 있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냉장고 문을 닫은 뒤 저도 한참을 서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불빛이 꺼진 순간의 어둠이 제게는 태어나서 처음 만난 듯했습니다.